[3분증시] 뉴욕증시, 물가 둔화에 ↑…나스닥 3년만 분기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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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물가 둔화에 ↑…나스닥 3년만 분기 최대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권 기자,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둔화됐다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26% 올랐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44%, 나스닥지수는 1.74% 각각 뛰었습니다.

다우지수는 한달 간 1.9% 올랐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7%와 17% 상승했는데요.

나스닥지수의 경우 3년 만에 분기 최고 상승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시장은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둔화하면서 강세 흐름을 이어갔는데요.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올랐습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7%보다 둔화한 수준인데요.

이 물가 지표가 주목받는 것은 연준이 통화정책을 시행할 때 주로 참고하는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연준은 경제 전망을 할 때 소비자물가지수가 아닌 개인소비지출 전망치를 내놓습니다.

또한, 은행들이 연준을 통해 빌려 간 긴급 대출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 점도 시장의 불안이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는데요.

연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간 연준의 재할인창구 대출과 기간대출프로그램 대출 등은 전주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네, 지표들이 물가가 안정된다는 신호를 보여줬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게다가 3월 소비자심리지수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는데요.

그동안의 공격적인 통화긴축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둔화되고 소비 심리도 꺾이고 있는 모습이 지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향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키워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지난 주말 S&P 500지수의 모든 업종이 올랐습니다.

은행주와 기술주도 모두 올랐는데요.

JP모건 등 미국 4대 은행의 주가는 모두 뛰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 등 빅테크 주가도 일제히 상승세를 탔습니다.

다만, 눈에 띄게 떨어지는 종목도 있었는데요.

전기차 업체 니콜라 주가가 증자 소식에 14% 이상 하락했습니다.

[앵커]

네, 시장이 계속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시장에 마냥 강세 심리만 있는 건 아닌데요.

이번 은행권 위기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아직 알수 없다는 점에서 불안감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특히 은행권 위기가 대출감소와 소비 둔화, 경기 침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는데요.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도 비슷한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은행권 불안이 소비지출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그 영향의 규모와 기간이 불확실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한 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코스피는 한 주간 2% 넘게 올랐는데요.

지수는 2,477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지난 주말 뉴욕 증시 분위기를 반영해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우리 증시는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도 주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변동폭으로 2,250에서 2,550 사이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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