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미 침체 우려 속 혼조…나스닥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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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미 침체 우려 속 혼조…나스닥 1.07%↓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를 살피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4% 올랐지만, S&P500 지수는 0.25%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대비 1.07% 하락했습니다.

어제 미국 기업의 채용이 줄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간밤에도 비슷한 내용의 경제 지표가 발표됐습니다.

미국의 민간 기업 고용 수준을 보여주는 ADP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14만 5천명 증가했는데요.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21만명 증가를 대폭 밑도는 수준입니다.

3월 민간 고용은 지난 2월 수치에 비해서도 크게 둔화됐습니다.

그동안 미국 고용시장은 일할 사람이 크게 부족한, 즉 과열된 상태를 나타냈었는데, 며칠 사이 고용 시장의 열기가 식어간다는 지표가 연이어 나온 셈인데요.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경감되는 긍정적인 역할도 하겠으나, 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를 더욱더 키우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전망 속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주기도 조만간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다만, 연준이 지금보다는 금리를 한두 차례 더 올릴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지난밤 연설에서 "최종적인 금리 수준이 연준의 전망치 중간값인 5.1%보다는 약간 높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네요.

주요 지수 가운데서도 나스닥 지수의 부진이 눈에 띄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경제의 향후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성장주가 주로 몰려 있는 나스닥지수가 낙폭을 키웠는데요.

나스닥은 사흘 연속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3% 넘게 빠졌는데요.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 전기차 수요도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제약업체 존슨앤드존슨 주가는 4% 이상 올랐는데요.

회사가 자사 베이비 파우더에 암 유발 성분이 있다고 소송을 제기한 원고들에게 합의금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을 인수한 퍼스트시티즌스뱅크의 경우 투자은행이 투자 의견을 매수로 제시하면서 주가가 4%대로 상승했고요.

파산 위기에 놓인 배드베스앤드비욘드 주가는 4%가량 내렸습니다.

[앵커]

이제 시장이 가장 크게 주목하는 경제 지표도 곧 나온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며칠 사이 미국 고용과 관련된 지표 발표가 있었는데, 시장 영향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는 비농업 고용지표가 이번 주말에 나오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3월 비농업 고용이 지난 2월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만약 이번 고용 지표마저 크게 둔화되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시장의 경기 침체 우려는 더욱더 커질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는데요.

지수는 2,495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간밤 뉴욕증시 분위기를 반영하며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지는 데 따라 우리 증시도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는데요.

특히, 코스피 2,500선을 눈앞에 두고 있어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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