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두 달째 적자…반도체 공장 달려간 부총리

  • 작년
경상수지 두 달째 적자…반도체 공장 달려간 부총리

[앵커]

최대 수출품 반도체의 불황에 여행수지 적자가 더해지며 경제의 대외 가계부 격인 경상수지가 두 달째 적자였습니다.

수출 부진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직접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아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경상수지는 5억 2,000만 달러 적자였습니다.

들어온 상품이나 서비스 대금보다 외국으로 빠져나간 게 많았다는 뜻입니다.

적자 폭은 사상 최대였던 1월 42억1,000만 달러에 비하면 대폭 줄었다지만 11년 만에 두 달 연속 적자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수출이 1년 전보다 6.3% 줄어든 영향인데, 특히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 반도체는 41.5%나 급감했습니다.

반면 원자재 수입이 늘면서 전체 수입액은 4.6%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해외여행에서 10억1,000만 달러 적자를 본 것도 경상수지 악화에 한몫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점차 늘어나는 건 맞는데요. 아직 소위 말하는 단체관광객들이 들어오고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반도체 수출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할 수 있단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

반도체 설비투자 세액 공제 비율을 최대 25%까지 높이는 'K칩스법'이 국회를 통과한 지 일주일 만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생산 현장을 찾은 추경호 부총리는 반도체를 '생명줄'에 비유하며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반도체를) 산업의 쌀이다 했는데 저는 쌀을 훨씬 뛰어넘어서 생명줄, 생명수와 같은 산업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반도체가 없이는 우리 경제 산업 활동이 돌아갈 수가 없다…"

정부는 세제와 연구개발 지원, 규제개선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경상수지 #한국은행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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