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법·간호법' 본회의 상정 촉각…사법리스크·도감청 의혹 공방

  • 작년
'양곡법·간호법' 본회의 상정 촉각…사법리스크·도감청 의혹 공방

[앵커]

국회는 오늘 4월 임시국회 주요 법안을 처리합니다.

하지만 여야는 쟁점 법안 처리 방식을 두고서는 하루 종일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본회의 상황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여야 법안 힘겨루기 속에서 오늘 본회의는 예정보다 1시간 늦은 오후 3시에 소집됐지만, 여전히 정식으로 개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야당 주도로 처리됐던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공은 다시 국회로 돌아왔는데요.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투표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한 간호법 제정안도 본회의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의사일정 변경동의안을 제출해 양곡법 재투표와 간호법 처리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조금 전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충분히 검토하고 협의해서 처리하는 것이 옳다"고 본회의 중에라도 협상에 나서겠단 뜻을 보였습니다.

오전 김의장은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 양당 간 합의 노력을 다시 한번 당부했습니다.

여야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을 두고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김의장이 이 법안을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민주당 사법리스크, 미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을 두고도 정치권 여진이 이어지고 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야는 상대 진영의 약점을 파고들며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불거진 '돈 봉투 의혹' 등을 거론하며 "당사자들은 야당 탄압이란 주장만 반복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부터 부정부패 의혹의 중심에 있는 마당이니 작금의 사태를 보면 민주당 부정부패는 지금까지 드러난 것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지 모릅니다."

반면 민주당은 자당 의원들이 연루된 '돈 봉투 의혹'에 대한 반응을 삼가며, 미국의 도감청 의혹에 대한 대통령실 대응 방식을 다음처럼 정조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단 한 번만이라도 오기를 버리고 국민 뜻과 야당 충고를 수용했다면 상황이 이 지경까지 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부실 이전 의혹 등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을 위한 상임위 소집을 요구하고 있지만 여당은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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