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음터널 화재' 제2경인로 통행 재개…"안전 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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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음터널 화재' 제2경인로 통행 재개…"안전 대책 추진"

[앵커]

지난해 말 방음터널 화재로 통제됐던 제2경인고속도로 삼막IC~북의왕IC 구간의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사고가 재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내년 2월까지 방음터널의 가연성 소재를 안정성이 높은 재질로 교체한다는 계획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5명이 목숨을 잃고 56명이 다친 방음터널 화재로 통행이 금지됐던 제2경인고속도로 삼막IC부터 북의왕IC까지 7.26km 구간이 약 3개월여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국토교통부 안전 점검 결과 교량부의 구조적인 손상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그동안 도로 노면 재포장과 방호벽 단면 보수, 잔해물 철거 등이 이뤄졌습니다.

방음터널이나 방음벽을 재설치할지는 지자체, 인근 주택사업자 등과 협의할 방침입니다.

"정상 개통 됨으로써 이와 연결된 많은 교통망들에 보다 원활한 좋은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통행이 재개돼 출퇴근 시간대 등 시민들의 불편이 줄어든 건 다행이지만, 무엇보다 철저한 대비를 통해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한 상황입니다.

국토부 조사 결과 전국 방음터널 170곳 중 사고가 난 터널과 같은 가연성 소재인 '폴리메타크릴산메틸', 이른바 PMMA 소재를 사용한 곳은 58곳으로, 약 34%를 차지했습니다.

국토부는 내년 2월까지 PMMA 소재 방음터널과 방음벽을 화재 안전성이 높은 재질로 교체한다는 계획이지만, 예산 문제에 발목이 잡혀있습니다.

"다 뜯어내고 새로 해야 되기 때문에 (교체 비용이) 두 배, 세 배 정도…화재로 인한 피해를 고려한다면 이 예산을 우선적으로 확보해서 불연화 작업을 서두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국토부는 PMMA 소재 교체를 계획대로 추진하는 동시에 방음터널 화재안전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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