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실적 발표 속 보합세…S&P500 강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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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실적 발표 속 보합세…S&P500 강보합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03% 내렸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09% 올랐지만, 나스닥지수는 0.04% 떨어졌습니다.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 당국자 발언 등을 주시했는데요.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월가 예상을 웃도는 좋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에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깜짝 실적을 보인 건데요.

소매 금융이 강한 4대 주요 은행들은 은행권 불안과 역대급 긴축 속에서도 모두 선방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특히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따라 이자 수익이 크게 늘었습니다.

다만 일반 고객에게서 이자 수익을 내는 소매 금융보다는 자기자본 거래 등의 투자 금융에 집중하는 골드만삭스의 경우 실적이 부진했는데요.

이 은행은 매출액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소매금융의 비중이 낮아 금리 상승 효과를 누리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특히, 소매금융 강화를 위해 출범했던 사업 부분을 일부 매각하면서 손실이 나기도 했습니다.

한편, 간밤 나온 주택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는데요.

3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직전 달보다 0.8% 감소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3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8.8% 감소해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앵커]

네,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는 와중에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시장은 기업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고 평가하면서도, 방향성을 잡지 못했는데요.

바로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며, 시장에서는 6개월 뒤의 침체를 예상하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경기 확장세로 볼 때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불러드 총재는 기준금리 상단을 5.75%까지 주장하는 가장 매파적인 인사 가운데 한명입니다.

시장은 연준의 최종 금리 상단을 불러드 총재처럼 예상하지는 않지만,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다소 줄이는 모습인데요.

한편,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한 차례만 올린 뒤에 꽤 오랫동안 동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개별 종목별로 눈에 띄는 움직임도 있었나요.

[기자]

네,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주가가 2% 넘게 올랐는데요.

AI에 대한 회사의 가격 결정력이 높게 평가됐기 때문입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주가는 미국 당국의 항공편 출발 중단 조치에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가운데서는 존슨앤드존슨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지만, 주가는 3% 가까이 빠졌고요.

록히드마틴은 깜짝 실적 호조를 기록하며 주가가 2% 넘게 올랐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짙은 관망세 속에 약보합권에 머물렀는데요.

지수는 2,571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욕 증시가 기업 실적에 대한 관망을 이어가는 만큼, 코스피도 적극적인 움직임은 자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국내 증시의 강세 흐름이 다소 가팔랐다는 부분도 고려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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