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확장억제 성명 준비…美 "분명한 신호 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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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확장억제 성명 준비…美 "분명한 신호 보낼 것"

[앵커]

한미가 정상회담 성과로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별도의 성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한국인들이 신뢰할 만한, 분명한 신호가 담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은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추가 방안이 한미정상회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핵 자산 운용에 한국 정부가 적극 관여하는 이른바 '한국식 핵공유'를 명문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측도 관련 논의를 기대해도 좋다고 언급했습니다.

결과는 별도의 성명에 담길 것으로 알려졌는데, 백악관은 미국의 확장 억지 공약을 입증할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갈 것임을 시사하며 성과가 분명한 회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성명을 통해 미국이 한국과 한국인들에게 미국의 확장 억제 공약을 신뢰할 수 있다는 매우 명확하고 입증 가능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통령실도 확장억제 관련 별도의 발표가 준비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 결과물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별도의 문건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보다 진전된 확장억제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로 인한 국민 불안을 종식시킬 수 있는, 실효적이고 강화된 확장억제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지원 역시 주요 회담 의제로 꼽았지만, 군사 지원여부는 전적으로 한국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모든 국가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할지, 한다면 어떤 형식으로 할지 스스로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는 한국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감사할 것입니다."

미측은 또 반도체 등의 공급망 구축 문제도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미국 마이크론 반도체를 제재할 경우 한국 기업이 나서 부족분을 메우지 말아 줄 것을 미측이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의 사실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방미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것이자 앞으로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미동맹을 약속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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