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살이 되면 좋겠다"…그림책이 건네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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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살이 되면 좋겠다"…그림책이 건네는 위로

[앵커]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아이와 함께 읽어도 좋을 그림책들이 나왔습니다.

깊은 쉼과 따뜻한 위로가 절실했던 어른들에게 더 다가올 책들입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맑고 따뜻한 색감의 그림 속 남자아이는 "백 살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지 않아도 되고, 평화롭게 잠들 수 있고, 백 년동안 쉬어서 아주 기분이 좋다고 말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

황인찬 시인의 2021년 현대문학상 수상작 중 한 편의 시가 담긴 그림책을 보는 것 만으로도 '아득하고 평온한 휴식'이 느껴집니다.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를 내놨던 캐나다의 대표 시인 조던 스콧과 시드니 스미스의 두 번째 그림책입니다.

할머니와 보냈던 오두막의 추억을 기억하는 아이와 삶의 마지막 순간을 앞둔 할머니…

말이 아닌 행동으로 주고받는 사랑이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어디에나 있고, 사랑을 보여 줄 수도 상처를 줄 수도 있는 존재, 이 수수께끼를 따라가다 보면, 너무나 익숙해서 그 필요의 마음과 가치를 잊고 있던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을 찾게 됩니다.

언어학자인 저자는 "세계 7,100여 종의 언어는 2,100년쯤이면 그 중 절반이 사라진다"며, 아름답고 귀중한 언어의 소중함을 전합니다.

흙 파고, 씨앗을 심고, 주말농장에서의 생각과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생생한 봄의 생명력과 바람과 햇빛, 빗줄기의 힘이, 지친 도시의 일상을 사는 독자에게도 덩달아 땅의 기운을 전해줍니다.

사자마트에 씌워진 억울한 누명.

소문은 소문을 낳고, 오해는 오해로 이어지다, 우연한 계기가 찾아오고…

'선입견'에 위축됐던 마음도, 상처받은 마음도 어루만져 주는 책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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