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가짜 주식 투자 프로그램·유튜브 홍보도…40명 검거

[앵커]

가짜 주식 투자 프로그램을 만들어 250억원 넘는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유튜브 채널로 가짜 프로그램을 홍보하며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보도에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냉장고 안에 현금이 가득합니다.

트렁크 안에도 5만원권이 뭉치로 들어있습니다.

해외 선물 투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사무실입니다.

"전기통신 피해환급금 위반혐의로 긴급 체포합니다."

주식 투자로 수익이 나는 장면은 유튜브로 생중계됐고 개인 투자자들이 몰려 들었습니다.

"간다, 간다, 간다!"

"생방송으로 하면 누가 이거를 거의 불법으로 볼 수가 없잖아요."

하지만 주식 투자 프로그램은 계좌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 가짜였습니다.

투자금은 모두 타인 명의의 '대포통장'으로 들어갔습니다.

40대 A씨 등 40명은 이런 식으로 가짜 프로그램을 만들어 투자금 255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유튜브 채널 등 SNS로 투자자를 모으고, 고객센터를 운영하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이들은 미국의 유명 투자 업체를 사칭한 홍보사이트도 만들어 의심을 피했습니다.

"법인 최초 등록된 회사이다, 그리고 정식 업체다.…거래할 때 계좌가 제 명의로 된 가상 계좌였기 때문에 의심할 게 없었고요."

"서버 IP라든지 이런 것들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육안상으로는 (사이트 진위를)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경찰은 이들 일당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해외로 도주한 공범 2명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인되지 않은 사설 주식 투자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피해를 당할 우려가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주식_투자 #해외_선물 #가짜_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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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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