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영국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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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영국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이 잠시 후 시작됩니다.

70년 만에 열리는 대관 행사로 런던은 축하 분위기로 가득한데요.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영국 왕실의 대관식,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전문가와 짚어봅니다.

윤영휘 경북대 사학과 교수, 어서 오세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70년 만에 거행되는 대관식인 만큼 국제적으로도 초대형 이벤트입니다. 세계 203개국 대표가 웨스트민스터에 초청됐는데요. 상당히 축소된 규모로 진행돼 아쉬움을 표출하는 일부 의견도 있습니다. 대관식, 어떤 의미가 담겨있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찰스 3세는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직후 왕위를 승계했습니다. 대관식 준비에만 8개월 가까이 소요됐는데요. 왜 이렇게 오래 걸린 겁니까?

다이아몬드 주빌리 마차를 탄 찰스 3세의 '왕의 행렬'을 시작으로 대관식이 공식적으로 열립니다. 구체적으로 대관식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나요?

700년 넘은 '대관식 의자'와 350년이 훨씬 넘은 '성 에드워드 왕관' 등 왕의 물품들에도 눈길이 갑니다. 고물가와 에너지 위기 등을 고려해 예복이나 장갑 등도 새로 제작하지 않고 선대의 것을 물려받아 재사용한다고 해요?

찰스 3세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짚어주시죠. 영국 최장기 왕세자 기록을 세웠지만 오래 기다린 것에 비해 그의 대관식은 여러 가지 면에서 70년 전의 어머니 엘리자베스 여왕의 대관식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더라고요?

공식 왕비에 오르는 커밀라에 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그간 불륜 논란의 꼬리표에 왕비가 아닌 '왕의 배우자'로 칭해져 왔는데 대관식을 통해 정식 왕비 호칭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왕실 인사로서 대중 호감도가 그리 높지 않았지만, 이번 대관식을 통해 분위기 전환이 가능할까요?

최근 영국에서 과반이 훨씬 넘는 64%가 "대관식에 관심 없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왕실의 권위 하락과 불만 여론 그리고 영연방 국가 탈퇴 운동 등이 배경으로 거론되는데요. 군주제에 대한 비판 의견을 고려해 수백 년 전 식민 지배를 공식 사과하고 배상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어요?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생전에 안동 고택을 방문했던 것이 생각나는데요. 찰스 3세의 대관식으로 새로운 시대를 알리게 된 영국 왕실, 우리나라와 어떤 외교적 접점을 가질 수 있을지 짚어주신다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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