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부담 '한숨'…삼성전자 1천6백억 더 낼 듯

  • 작년
전기요금 부담 '한숨'…삼성전자 1천6백억 더 낼 듯

[앵커]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2분기 산업용 전기요금이 kWh(킬로와트시)당 8원 오르자 산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 사용량이 많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철강업계는 수백억원 넘는 전기요금을 더 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전기를 소비하는 곳은 삼성전자입니다.

반도체 제조를 위해 전력 사용량이 많은 대형 설비를 24시간 가동하기 때문인데, 지난해 2만558GWh를 사용해 전기요금이 약 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2분기 산업용 전기요금이 kWh당 8원이 오르면서 삼성전자는 연간 약 1,645억원의 전기요금을 더 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도 약 800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할 전망입니다.

반도체 다음으로 전기 소비량이 많은 디스플레이와 철강 업계도 상당한 부담 증가가 불가피합니다.

삼성, LG디스플레이가 더 내야 할 전기요금은 약 48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전기로를 이용해 철강재를 만드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각각 약 500억원, 약 200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전기요금 상승으로 인해 제품가격 상승에 대한 압박이 있고 또 기업 경영에 부담이 가중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철강업계는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최근 수 년간 전기로 설비를 늘려왔기에 전기 요금 추가 인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다만, 최대 철강기업 포스코의 경우, 사용 전력 80% 이상을 자체 생산해 사용하고 있어 전기료 인상에 큰 영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전기요금 #삼성전자 #현대제철 #동국제강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Category

🗞
News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