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중증외상환자 75% ‘골든 타임' 놓쳐 [앵커리포트] / YTN

  • 작년
최근 한국소비자원은 일상 회복 과정에서 야외 활동이 늘면서 어린이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는데요.

특히 추락 사고가 지난해 전년 대비 40.6% 증가한 5,274건 접수됐습니다.

[기자 (지난 3월 19일) : 10대 청소년이 4층 높이 건물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목격자의 신고로 구급대는 곧바로 도착했지만, 전문의가 없다거나 병상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병원 4곳에서 입원을 거절당했습니다. 그사이 2시간이 지나며 심정지 상태가 됐고 심폐소생술을 하며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추락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중증외상환자의 치료 골든타임은 사고 발생 1시간 이내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중증외상환자 가운데 1시간 안에 응급실에 도착한 환자는 2021년 기준 35%에 불과했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더 심각합니다.

10살 미만 중증외상환자 4명 가운데 3명은 제때 응급실에 도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응급의료센터에 따르면 2021년 권역외상센터 응급실에 들어간 0∼9세 중증외상환자 122명 가운데 1시간 안에 내원한 환자는 30명으로 24.6%에 불과했습니다.

2018년 31.3%에서 3년 만에 6.7% 포인트 줄어든 겁니다.

전문가들은 소아 중증외상환자의 골든타임 준수가 특히 어려운 이유가 관련 전문의와 의료기관이 부족한 것과 무관치 않다고 말합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열린 '소아과 탈출' 학술대회에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무려 570명이나 모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소아과에 지원하는 젊은 의사는 없는데 기존 의사마저 미용과 성인 진료로 떠나고 있는 겁니다.





YTN 이여진 (listen2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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