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점검] 집중호우에 무너진 저수지...본격 복구는 '내년부터' / YTN

  • 작년
지난해 6월 30일 집중 호우에 저수지 제방 무너져
인명 피해 없었지만…저수지 아래 논 휩쓸려
주민들 "수문 제때 열지 않아서 사고 났다"
’재해 위험 저수지’ 지정…수문 공사 등 예정


다가오는 장마철을 앞두고, YTN이 지난해 침수 피해를 봤던 현장을 찾아 대비 상황을 점검하는 기획 보도를 이어갑니다.

오늘은 지난해 집중 호우에 무너졌던 저수지 복구 상황을 확인해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충남 당진시 용연저수지에 나와 있습니다.


양 기자가 나가 있는 그곳이 작년 집중호우로 무너졌던 곳이라고요?

[기자]
제방 한가운데 파란 방수포가 덮여 있고 줄과 돌로 고정돼 있습니다.

무너진 제방을 토사로 임시 복구한 뒤 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덮어둔 겁니다.

지난해 6월 30일 새벽, 충남 일대에 쏟아진 집중 호우에 이곳 용연저수지 제방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굉음과 함께 쓸려 내려간 토사와 엄청난 양의 물이 제방 아래 있던 논을 덮쳤습니다.

다행히도 인명 피해가 발생하거나 민가를 덮치는 사태는 없었지만, 근처에 사는 시민들은 불안감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주민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최민자 / 충남 당진시 : 저기 윗동네로 도망가야 한다고, 피신 가야 한다고 그런 정도였어요. 겁이 나서 잠 한숨도 못 자고, 여기가 앞이 다 바다였으니까요.]

당시 주민들은 비가 많이 오는데도 수문을 제때 열지 않아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대처의 부족함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곧 장마철이 다시 찾아오는데, 대비는 충분히 돼 있나요?

[기자]
말씀드린 것처럼 무너진 제방에 토사를 쌓고 다지는 긴급 복구 정도만 마무리된 상황인데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제대로 된 후속 조치는 미뤄지고 있습니다.

시에서는 전문 업체에 무너진 제방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했는데요.

결과는 D 등급, 긴급 보수와 보강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시에서는 이곳 용연저수지를 '재해 위험 저수지'로 지정하고 보강 공사 견적까지 내둔 상태입니다.

우선 현재 임시로 쌓아 둔 제방을 제대로 복구·보강해야 합니다.

또 비가 쏟아져 일정 수위가 넘어가면 저절로 물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수문을 개량하는 등의 공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업비는 16억 원 정도로 추... (중략)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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