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미국의 대중국 균형추로…첨단기술·국방분야서 협력 강화

  • 작년
인도, 미국의 대중국 균형추로…첨단기술·국방분야서 협력 강화

[앵커]

미국과 인도가 첨단 기술과 국방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적극적인 환대 속에 인도의 인권 탄압에 대한 우려와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백악관 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양국 관계가 "새로운 수준의 신뢰와 상호 이해"에 도달했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과 인도의) 파트너십은 세계에서 가장 중대하고,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긴밀하며 역동적입니다."

공동성명에서는 첨단 기술과 방산 분야 협력이 부각됐습니다.

반도체 분야 투자가 두드러졌고, 첨단 무인기 수출과 전투기 엔진 기술 이전도 약속했습니다.

"인도와 미국의 긴밀한 국방 협력은 상호 신뢰와 전략적 우선 순위의 공유를 상징합니다."

모디 총리의 이번 국빈방문 동안 바이든 대통령이 보여준 극진한 환대는 인도를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잠재적 파트너로 보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됩니다.

소수 종교와 언론, 야당 정치인에 대한 인도 정부의 탄압에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민주주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그 수반을 극진히 환대한 데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와의 결속을 강화하는 약속과 함께 독재와 민주주의의 싸움에서 중추적인 역할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위험에 처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취임 이후 9년 동안 단 한 번도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모디 총리는 미국 국빈 방문의 표준 절차에 따라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인도가 소수 종교를 탄압하고 비판자들 억압하고 있다는 지적에 "인도는 민주주의 국가이며 차별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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