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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무너지면 '도미노'…5대 코인거래소는 안전?

[앵커]

가상자산 관련 사고가 터지면 대규모로 자산을 운용하던 업체들이 순식간에 파산해버리곤 합니다.

업체들이 복잡한 관계로 얽혀있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최근 벌어진 하루인베스트 출금중단 사태가 거래소로 번지진 않을까요.

박지운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테라루나, FTX, 실버게이트…최근 도주한 하루인베스트까지, 국내외에서 하루 아침에 무너져내린 가상자산 업체들.

지급능력이 의심되는 은행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뱅크런'처럼, 이런 사태가 벌어지면 순식간에 대규모 출금이 일어나는 일명 '코인런'이 발생하는데, 업체들이 대출·투자 등으로 얽혀 있어 도미노로 무너져버리는 겁니다.

하지만 국내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준비금'이 충분해 이런 걱정에서 비교적 자유롭다고 말합니다.

은행 '지급준비율'처럼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고객 예치 가상자산은 회사 보유 가상자산으로, 예치금에 대해선 회사 예금으로 이를 뒷받침한다는 겁니다.

공개된 실사 결과상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은 예치 가상자산 대비 회사 보유 가상자산, 예탁금 대비 준비금 비율이 모두 100% 이상입니다.

5위 고팍스는 운영하던 예치 서비스 '고파이'가 FTX 사태 여파로 출금이 중단됐지만, 거래소 준비금은 100% 이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파이에 예치된 자산과 고팍스 고객 자산은 분리 보관돼 있습니다. 고객 예치 자산 대비 101.5% 이상 보유 중으로 언제든지 출금이 가능한 상태…"

전문가들은 거래소 자체 문제보다 일부 가상자산 업체들이 사고가 잦은 최근과 같은 시기를 노려 도주할 가능성을 우려합니다.

"규제 범위 밖의 자산운용사들의 리스크가 크고…러그풀(투자금 가로채기)을 하고 '먹튀'를 해서 이 이슈에 묻혀갈 가능성이 적지 않아…"

다만, 거래소 준비자산이 충분해도 하루인베스트 출금 중단 사태 같은 사고가 속출하면 가상자산시장 자체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코인 #가상자산 #러그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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