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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공용어' 국가 표준 제정…상용화 첫 걸음

[앵커]

자율주행차가 제대로 운행하자면 자율차간 주고받는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게 큰 과제입니다.

속도와 방향을 바꿀때 다같이 통용되는 데이터 형식, 말하자면 자율차 공용 언어를 만드는 건데요.

이번에 국가표준 2가지가 처음 제정됐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1차선을 달리던 자율주행차에 전방에 공사 중이란 메시지를 보내자 2차선으로 옮깁니다.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교차로에서 자율차가 우회전 신호를 주변 관제시스템에 보내자 사각지대에 보행자가 있음을 차량에 다시 알려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율주행차들끼리, 혹은 자율차와 주변 관제 시스템이 주고받는 데이터의 국가표준이 정해졌습니다.

쉽게 말하면 '자율주행차 언어'를 만드는 작업인데, 2027년 완전한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핵심 단계입니다.

이렇게 해야 각기 다른 제조사 차량이 도로 상황과 교통신호 등 다양한 정보를 교환해 도로 위를 안전하게 달릴 수 있습니다.

"관련 민간 등 30여개 기관 부처가 총망라해 참여했고 이해 관계자들이 모여 토론하고 합의를 통해 국가표준을 도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당장 시행되는 국가표준은 차량의 위치와 속도, 브레이크 상태 등 기본적인 데이터와 주행할때 맞닥뜨리는 27가지 상황별로 주고 받는 데이터 2가지입니다.

내년 하반기까지 5가지 국가표준을 추가로 제정하는데 교통 신호와 관제 메시지, 보행자 안전 메시지 등이 더해집니다.

정부는 현 단계에서 생각할 수 있는 자율주행 상황을 7가지 국가표준에 모두 담았다고 밝혔는데, 하루과 다르게 발전하는 자율주행 기술에 맞춰 수정과 보완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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