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이 OECD 주요국 가운데66세 이상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중위소득의 50% 아래 있는 계층의 비율이 가장 높다는 겁니다. 대책은 없을까요? 한국 노년학회 회장인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국내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이 OECD 국가들 중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3.2%. 유일하게 40%를 넘은 국가라는 점도 눈에 띄었는데요.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 수치입니까?

[정순둘]
보통 우리가 노인 빈곤율을 이야기할 때 상대빈곤율을 가지고 이야기합니다. 상대빈곤율이라고 이야기했을 때는 중위소득 그러니까 우리나라 모든 사람들의 소득을 쭉 열을 세웠을 때 가장 중간에 있는 소득이고요.

그 소득의 50% 미만에 해당하는 비율을 가지고 우리가 상대빈곤율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40%를 넘어온 거는 꽤 시간이 됐었던 그런 이야기라고 볼 수 있고요. 선진국하고 비교했을 때 우리가 비교적 경제 규모가 10위 이내에 있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빈곤율이 계속, 노인 빈곤율이 높다고 하는 것이 가장 충격적인 일이라고 봐야 할 것 같고요.

그런데 문제는 75세 이상의 후기 고령자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이분들이 연금을 받기 시작한 것,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연금이 시작된 해가 1988년이라서 이분들은 거의 혜택을 받지 못한 세대들이시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후기 고령자의 빈곤이 더 크게 문제가 된다고 볼 수 있고요.

65세에 진입하는 새로운 노인 세대라고 이야기하는데 58년 개띠가 이번에 노인층에 진입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분들 같은 경우에 빈곤율은 조금 더 낮습니다. 지금 이렇게 40%대는 아니고요. 20%대로 더 떨어지는 걸로 이야기하고 있어서 우리가 좀 더 관심을 가져야 될 노인층의 빈곤은 좀 더 후기 노인 쪽에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제 막 노인 세대로 접어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연금 혜택을 받는 부분이 있어서 빈곤율이 후기 노인분들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면 정부에서 결국 관심을 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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