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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영상'…불법촬영 여부·유포자 처벌 '주목'

[앵커]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가 사생활이 담긴 영상을 유포한 누리꾼을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쟁점은 황 씨의 휴대전화 속 영상들이 불법촬영된 것인지 여부와 영상을 돌려본 사람들에 대한 처벌입니다.

정래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황의조 선수의 휴대전화 속 사생활 영상이 SNS에 퍼졌습니다.

최초 폭로 글을 올린 사람은 자신이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했고, 영상물이 불법 촬영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황씨는 전면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황씨는 자필로 쓴 입장문에서 '불법적인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고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게시물 유포자가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하고 협박했다는 게 황씨의 주장입니다.

"과분하게도 정말 많은 사랑 받으면서 축구했고, 정말 저한테 아낌없이 사랑을 많이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얘기드리고 싶고…."

경찰은 우선 사생활 영상들이 동의를 받고 촬영됐는지 살필 예정입니다.

영상이 SNS를 통해 유포된 탓에, 영상 속 인물이 피해를 주장하고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영상을 유포하고 시청한 사람들은 모두 처벌 대상입니다.

"불법 촬영물 유포의 경우 실형이 선고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이 사건의 경우 이미 언론을 통해서 유포·소지의 불법성이 여러차례 언급되었기 때문에 죄질이 더 나쁘게 평가돼서 더 엄한 처벌이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씨의 범죄 여부는 경찰이 살펴봐야 하지만, 영상을 유포한 사람들은 그 자체로 이미 혐의가 입증된 셈입니다.

연합뉴스 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황의조 #성폭력특별법 #명예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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