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실적 발표 속에 상승…다우 8일 연속 강세

  • 11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실적 발표 속에 상승…다우 8일 연속 강세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분기 실적을 소화하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1%,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24% 각각 올랐고요.

나스닥지수는 0.03%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8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 2019년 9월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오름세를 이어갔는데요.

3대 지수는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간밤 시장이 먼저 주목한 것은 미국 초대형은행 골드만삭스의 실적 발표였는데요.

은행의 순이익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영업수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골드만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가 인수합병 등의 시장 분위기가 살아날 것이라 확신하면서 투자 심리도 살아났는데요.

골드만의 주가는 1% 가까이 올랐습니다.

또, 지역은행인 씨티즌스 파이낸셜과 M&T 뱅크가 호실적을 올렸다는 점도 주목받았는데요.

두 은행의 주가는 각각 6%와 2% 넘게 뛰었습니다.

이렇게 지역은행들이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 3월에 있었던 은행권 위기가 과거의 일이 되고 있는데요.

아울러 부채에 시달리던 중고차 업체 카바나가 예상 밖의 좋은 실적을 발표한 데 따라 주가가 40% 넘게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장 마감 이후에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발표도 있었는데요.

테슬라는 매출액과 주당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장중 하락하던 테슬라 주가는 장 마감 이후 장외시장에서 반등했습니다.

이렇게 기업들의 좋은 실적이 증시를 떠받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78%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네, 기업 실적 발표가 계속 호재가 되고 있군요.

간밤에는 유럽 쪽에서도 좋은 소식들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럽의 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들이 연이어 나왔는데요.

유로존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대비 5.5% 올라 5월의 6.1%에서 상승 폭이 둔화됐습니다.

영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지난해보다 7.9% 올라 5월의 8.7%에서 상승 폭이 낮아졌는데요.

영국의 경우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캐나다 소비자물가지수는 2년여 만에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습니다.

이렇게 세계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미국 물가도 예상보다 빠르게 잡힐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졌는데요.

기업 실적이 좋은 데다 물가까지 잡힐 것이란 관측이 늘어나면서 경기 침체가 없을 것이란 경기 연착륙 기대가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간밤 눈에 띄는 개별 종목도 살펴주시죠.

[기자]

네, 애플 주가가 1% 가까이 올랐는데요.

챗GPT와 유사한 인공지능 거대언어모델을 내부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통신업체인 AT&T와 버라이즌의 주가는 각각 8%와 5% 넘게 뛰었는데요.

이들 주가는 최근 납 케이블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 간만에 저가매수가 들어왔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수급 공방 속에 강보합권을 나타냈는데요.

지수는 2,608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미국 기업의 실적 호조 등으로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증시는 차익실현 압력도 어느 정도 남아 있는데, 미국 등의 외부 호재가 이를 얼마나 넘어설지 주목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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