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관통한 태풍 '카눈'…아침 평양 부근서 소멸 예상

  • 작년
내륙 관통한 태풍 '카눈'…아침 평양 부근서 소멸 예상

[앵커]

태풍 '카눈'이 경남 거제에 상륙한 뒤 내륙을 관통했습니다.

당초 태풍은 한반도를 종단할 것으로 보였지만, 예상보다 세력이 일찍 약화하면서 오늘 아침 평양 부근에서 소멸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카눈'이 경남 거제에 상륙한 뒤 우리나라를 관통했습니다.

강원 속초 등 영동지방에는 시간당 91mm의 극한 호우와 함께 하루에만 400mm에 육박하는 물벼락이 떨어졌습니다.

부산 가덕도에서는 달리는 기차를 탈선 시킬 수 있는 수준인 초속 34.9m의 돌풍이 관측됐습니다.

태풍 북상으로 영남과 동해안 곳곳에서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어젯밤 10시경 수도권에 최근접한 태풍은 새벽에 북한으로 올라갔습니다.

상륙 후 오랜 시간 육상과 마찰을 겪으면서 수도권을 지날 때쯤엔 이미 세력이 크게 약화했습니다.

당초 태풍 '카눈'은 북한까지 관통해 한반도를 종단할 것으로 보였지만, 예상보다 세력이 빠르게 약화하면서 오늘 아침 평양부근에서 소멸할 전망입니다.

태풍은 북한으로 올라갔지만, 남은 비구름의 영향으로 오전까지 수도권 곳곳에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해안과 내륙 지역은 태풍 북상 여파로 오늘까지 최대 초속 35m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기상청은 태풍과 멀어졌더라도 강풍과 너울성 파도 등 여전히 안전사고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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