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장관 이달 말 방중…中 기업 27곳 블랙리스트 후보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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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장관 이달 말 방중…中 기업 27곳 블랙리스트 후보서 제외

[앵커]

미국 상무장관이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합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국을 방문하는 네 번째 고위 인사인데요.

무역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양국의 수출 통제 등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오는 27일부터 나흘 동안 중국을 방문한다고 양국 상무부가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러몬도 장관은 이번 방중 기간 반도체나 희귀광물 등 서로를 겨냥한 수출규제 조치 같은 현안과 함께 의사소통 채널 구축 방안 등을 중국 측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러몬도 장관은 또 이번 방중에서 중국이 미국 테크 기업을 겨냥하는 방식과 지식재산을 존중하지 않는 방식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겠다고 최근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 존 케리 기후특사 등 고위급 인사를 잇따라 중국에 보내면서 두 나라의 갈등을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려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미 상무부는 러몬도 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중국 기업과 단체 27곳을 수출 통제 블랙리스트 전 단계인 '우려 대상' 명단에서 제외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의 결정을 환영합니다. 이는 양측이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소통을 통해 우려를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몬도 장관의 방중을 확인하며 "미국이 중국의 경기 침체를 원한다는 중국 일각의 시각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과의 강도 높은 경쟁 속에서도 갈등으로 흐르지 않도록 관리하고자 한다"며 고위 인사들의 잇단 방중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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