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잇따라 흉기난동 발생…잘못 쓰면 위험한 호신용품 규제 필요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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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잇따라 흉기난동 발생…잘못 쓰면 위험한 호신용품 규제 필요성은


어젯밤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과 대치 끝에 붙잡혔습니다.

최근 잇따라 예상 밖의 강력범죄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전문가와 함께 적절한 대처법 알아봅니다.

곽선조 연성대 경찰경호보안과 교수 어서 오세요.

어젯밤에 또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민들은 늦은 밤까지 불안에 떨어야 했는데요. 경찰과 2시간 넘는 대치 끝에 붙잡힌 남성, 무려 8개의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량의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남성이 어떤 심리적인 상태라고 볼 수 있나요?

범행 직전 남성은 인근 가게에서 술을 마시면서 생활고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행인과 흡연 문제로 시비가 붙은 후 자해 위협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런 경우 범행을 미리 계획했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비슷한 시각 서울 한강철교에서 지하철 1호선이 비상 정차했습니다. 한 여성이 전동차에서 물건을 던지며 소란을 피웠는데, 이를 흉기 난동으로 오인한 승객들이 112에 신고하는 소동이 벌어졌던 건데요. 며칠 전에도 9호선에서 흉기 오인 소동이 있었죠. 시민들의 불안감이 그만큼 높은 걸로 보여요?

최근 일상 공간에서의 잇단 흉악범죄 발생으로 비상 상황을 대비한 자구책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호신용품을 구매하는 것은 물론 호신술을 배우는 사람도 부쩍 늘었는데요.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생각인 건데, 자칫 더 위험한 건 아닙니까?

가장 많이 판매된 호신용품이 삼단봉과 스프레이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사용해야 하는지도 궁금하고요.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을까요?

경찰 허가 없이 구매했다가 형사처벌이 될 수도 있는 호신용품도 있습니다. 신림동 산책로 살인범 최윤종은 범행 당시 금속 너클을 사용했죠. 이처럼 호신용품으로 알려졌지만 언제든 공격무기로 쓰일 수 있는 흉기들도 있어요?

호신용품을 사용할 때도 정당방위로 인정될 수 있는지 염두에 둬야 합니다. 호신용품을 휘두르다가 상대방이 다치면 오히려 가해자가 될 수 있다고요?

호신용품이 반드시 도움이 되는 건 아니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일반인은 사용에 익숙하지 않아 오히려 역습당해 호신용품을 빼앗길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만약 호신용품이 없을 때 괴한을 만났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요?

어제 또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민박집으로 쓰이던 곳에서 30~40대 남성 4명이 숨진 채로 발견된 건데요. 경찰은 방 안에서 번개탄이 나온 점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죄 혐의점은 없었다고요?

경찰은 이들이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극단적 선택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심리적 방어책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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