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이 변수'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재판 줄줄이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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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이 변수'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재판 줄줄이 차질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농성에 법원과 검찰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 대표를 둘러싼 재판과 검찰 수사 모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제3자 뇌물 혐의로 검찰 조사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합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절차'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공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를 냈고,

"절도죄를 짓거나 사기죄를 짓거나 이렇게 소환을 받았을 때 단식하면 수사가 없어지겠습니까."

이 대표 측과 수사를 맡은 수원지검은 날선 신경전 끝에 4일을 '디데이'로 정하며 접점을 찾는 듯 했지만, 조사 시간에 대한 이견으로 끝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자연스레 이 대표를 대상으로 한 서울중앙지검의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 역시 큰 변수를 만나게 됐습니다.

법원에서도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 오는 15일로 예정된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첫 공판까지, 이 대표와 관련된 적잖은 일정들이 있습니다.

대장동 관련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단식을 언급하며 출석이 가능한지 이 대표 측에 물었고, 변호인은 "몸 상태가 안 좋아서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답해 재판 일정 역시 변동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단식이 길어질수록 이 대표의 건강 상태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늘어나는 만큼 검찰과 재판부 역시 갈수록 고민이 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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