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동아시아정상회의…중국 리창 총리와 회담 전망

윤대통령, 동아시아정상회의…중국 리창 총리와 회담 전망

[앵커]

정상외교 일정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동아시아 정상회의, EAS에 참석했습니다.

오후에는 중국 리창 총리와의 별도 회담도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자카르타 현지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5박 7일간의 이번 순방일정 중 사흘째인 오늘, 가장 눈길이 쏠린 행사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입니다.

아세안 회원국들과 함께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18개국이 참여해 역내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일종의 협의체인데요.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 "참석국을 모두 타격할 수 있는 실존적 위협"이라면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책임이 더욱 무겁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과 무기 거래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을 낳았습니다.

윤대통령은 또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선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고, 우크라전에 대해선 러시아의 침공이 명백한 국제법 위반 행위임을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윤 대통령과 중국 리창 총리와의 회담 가능성도 나오는데요.

어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자카르타 현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리 총리와의 한중 회담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아세안·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리 총리를 처음 대면했는데요.

북한과 러시아를 향해선 군사협력 시도를 중단하라고 경고 메시지를 전했지만, 중국에 대해선 한일중 간 협력을 강조해 오늘 회담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다만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선 남중국해 문제에 관해 기존에 강조해온 대로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이 외에도 경제 협력을 다지기 위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또 이번 순방의 목표 중 하나인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설득을 위해 다수의 양자 회담도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합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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