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푸틴 초청에 방러…정상회담 예정"

북한 "김정은, 푸틴 초청에 방러…정상회담 예정"
[뉴스리뷰]

[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초청으로 곧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북한 매체가 밝혔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김 위원장의 방러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에 의해 곧 러시아연방을 방문하게 된다"고 밝힌 겁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러시아 방문 기간 푸틴 대통령과 상봉하고 정상회담을 진행하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타스통신도 크렘린궁이 오늘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수일 내'에 러시아에 찾아올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 양측이 김 위원장의 방러 계획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북한 매체가 '곧'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크렘린궁도 '수일 내'라고 언급한 점으로 미뤄 김 위원장이 현재 북한에 있거나 조만간 국경을 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우리 정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평양을 떠나 러시아로 향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어제(10일) 오후 평양에서 출발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곧바로 러시아로 가지 않고 함흥 등 중간 지점에서 공식 환송 행사를 치른 후 떠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2019년 4월 말 푸틴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이후 약 4년 5개월 만입니다.

전용열차 동선이 4년 전과 같다면, 김 위원장은 먼저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역인 하산에 들러 러시아 측이 마련한 환영 행사에 참석한 뒤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13일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무기 거래를 포함한 군사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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