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날'…"취업·결혼에 미래도 걱정"

  • 11개월 전
'청년의 날'…"취업·결혼에 미래도 걱정"

[앵커]

오늘(16일)은 청년의 날입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가야할 청년들이지만, 좁아진 취업문에 높아진 결혼 장벽까지, 하루하루를 고민과 걱정이 쌓여가는데요.

소재형 기자가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청년 실업자는 지난달 기준 18만5천여명.

청년들의 걱정 1순위는 역시 취업이었습니다.

"이제 올해는 이제 취직을 해야 되지 않겠냐 그런 말도 제일 많고 언제까지 집에 있을 거냐는 말도 있고."

"많이 무기력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다른 분들이 취직해서 돈을 벌고 있는데, 저만 약간 부모님한테 미안한 느낌이 들어서."

팍팍한 생활을 끝내기 전까진 결혼은 꿈도 꾸기 힘듭니다.

"전 아무래도 일단 취업을 하고 안정적, 안정적으로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어렵게 결혼을 결심한 청년들에겐 천정부지로 오르는 주택 가격이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서울에서 거주를 하게 된다면 주택 마련이 로또처럼 느껴지는데요.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청년들의 고민에 정부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청년들이 체감하는 효과는 크지 않습니다.

다가올 미래도 밝지 않습니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청년들은 연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입니다.

고강도 개혁 없이는 내가 낸 연금도 되돌려 받기 어려운 상황.

현재 연금 개혁 방안이 논의 중이지만 마땅한 해답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나중에 연금 못 받는다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걱정이 많아요. 나중에 노후에 어떻게 될 지."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청년들의 고민과 걱정이 오늘도 쌓여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청년 #취업 #결혼 #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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