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은 피했지만…美, 우크라 지원 놓고 격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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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은 피했지만…美, 우크라 지원 놓고 격돌 예고

[앵커]

미국이 '셧다운' 문턱까지 가는데는 무엇보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여야의 입장 차이가 컸기 때문입니다.

임시로 마련한 예산안에도 우크라이나 관련 항목은 빠졌는데, 앞으로 45일 간의 협상기간 동안 이 간극을 메울 지가 쟁점입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셧다운 위기에서 한숨 돌리게 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의 시급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임시 예산안에는 공화당 반대가 많은 우크라이나 지원 항목이 모두 빠졌기 때문입니다.

"미 의회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약속을 지키기를 바랍니다. 그들은 별도의 투표에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지원 중단은 허용할 수 없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국과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믿음을 주고 싶다며 지속적인 지원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추가 지원 계획을 밝혔는데, 조만간 장거리미사일 '에이태큼스'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 지원을 지지했던 상하원, 민주-공화 의원들이 무고하게 죽어가는 우크라 국민들을 단순히 정치적인 이유로 방관하는 것을 믿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미 정치권의 반발 기류에다 내년 대선도 앞두고 있어, 실제 지원 규모는 크게 줄어들거란 관측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 내 이같은 분위기는 다른 동맹국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유엔총회에 참석한 각국 외교관들이, 미국 국내 문제로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 지원을 철회할까 우려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은 "우선 순위는 우크라이나가 아닌 미국"이라며 우크라 지원 예산 처리가 녹록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바이든 #우크라이나 #셧다운 #예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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