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물든 자리에 첫눈…내일 때 이른 추위 풀려

  • 10개월 전
단풍 물든 자리에 첫눈…내일 때 이른 추위 풀려
[뉴스리뷰]

[앵커]

갑자기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요.

때 이른 초겨울 추위에 강원 설악산 등 중부 곳곳에서는 올가을 첫눈이 내렸습니다.

이번 추위는 내일(22일) 낮부터 차차 풀릴 것이란 예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1,600m 설악산 중청대피소 부근.

새하얀 눈송이가 새벽 어스름을 가르며 흩날립니다.

기온이 영하 5도 아래로 뚝 떨어지면서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뀐 것입니다.

올해 설악산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11일 늦었습니다.

"새벽 4시 정도부터 눈이 날리기 시작해서요. 쌓인 것은 0.5~1cm 정도 쌓였습니다. 빙판이 많이 생기고 또 눈도 쌓일 것이니까 아이젠 같은 것 필수적으로 가져오셔야 하고요."

울긋불긋 단풍을 뽐내던 치악산도 잠시 겨울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산골짜기 다람쥐도 첫눈이 반가운 건 마찬가지.

연신 고개를 내밀며 일찍 찾아온 겨울 정취를 만끽합니다.

하루 사이에 시민들의 옷차림도 확연하게 바뀌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도톰한 패딩 점퍼와 목도리도 등장했습니다.

"아이들이랑 인사동 구경하러 나왔는데요. 날씨가 추워서 겨울옷 꺼내 입고 왔는데, 그래도 너무 추운 것 같아요."

때 이른 추위를 몰고 온 대륙의 찬 공기는 일요일부터 차차 물러나겠습니다.

휴일 낮에는 서울의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예년의 가을 날씨를 회복하겠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추위는 없겠지만,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나겠다며,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첫눈 #영하권 #추위 #일교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