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추모 공간 공개..."참사 반복 막아야" / YTN

  • 10개월 전
희생자 159명이 발생한 '이태원 참사'가 사흘 뒤면 꼭 1년을 맞습니다.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참사가 일어난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애도하기 위한 추모 공간이 공개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

[기자]
예, 서울 이태원역에 나와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추모 공간을 찾고 있나요?

[기자]
네, 오늘이 처음 공개되는 건데도, 추모 공간을 둘러보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공개된 설치물들을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골목이 시작되는 입구 바닥엔 '우리에겐 아직 기억해야 할 이름들이 남아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적어뒀습니다.

나머지 추모 설치물은 제 뒤편 벽 쪽 게시판과 표지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좁은 골목에서 참사가 일어난 만큼 보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설치물을 이렇게 최대한 길가에 가깝게 조성했다는 설명입니다.

가장 앞쪽엔 추모 공간의 이름인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적은 표지판이 보입니다.

참사가 일어난 10월 29일을 기억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바로 옆에는 게시판 3개가 잇따라 부착됐는데요,

이태원 참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시민들이 직접 작성한 추모 메시지와 사진이 붙어 있습니다.

다양한 언어로 적힌 문구도 눈에 띕니다.

이태원 참사로 여러 국적의 희생자가 발생한 만큼, 이들이 사용했던 14개 언어로 '그날의 밤을 기억하는 모두의 오늘이 안녕하기를 바란다'는 문장을 번역했습니다.

추모 설치물은 살펴본 유족과 시민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정민 / 이태원 유가족협의회 위원장 : 이제는 기억과 애도에 더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합니다. 모두가 안전하게 일상을 보낼 수 있는 사회가 되는 것이 저희 유가족이 가장 바라는 것입니다.]

[강두연 / 시민 : 참사를 기억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경각심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 공개된 추모 설치물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시민대책회의, 이태원 관광특구연합회가 힘을 모아 조성했습니다.

유가족과 참사 생존자뿐만 아니라, 상인 등 시민들도 함께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게시판 내용은 시민들과 소통을 거쳐 두 달마다 교체될 예정입니다.

유족 ... (중략)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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