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가 전망치 높이는 외국계 투자은행들…"내년 2.4% 상승"

  • 10개월 전
한국물가 전망치 높이는 외국계 투자은행들…"내년 2.4% 상승"

[앵커]

최근 물가 오름세가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 변수에 국내 물가 둔화 속도가 더 느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요.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잇따라 올리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된 식품 가격이 급등세입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32개 품목 가운데 24개 가격이 1년 전보다 크게 올랐습니다.

햄과 케첩은 35% 넘게, 된장과 간장도 30% 가까이, 생수와 우유 등 필수 식품 품목 역시 15% 안팎 가격이 뛰었습니다.

정부가 범부처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물가 집중 관리에 나섰지만, 내년 상황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난달 말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내놓은 내년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앞선 전망치보다 0.2%포인트(p) 높은 평균 2.4%.

올해 전망치 역시 한 달 새 0.1%p 오른 평균 3.5%입니다.

기획재정부 전망치보다 조금 높고, 한국은행 전망치와는 비슷한 수준인데, 관건은 국제 유가입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우리 경제의 경기 부진이 완화하고 있으나, 중동 정세 불안으로 원자재 가격의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비슷한 배경으로 한국금융연구원은 내년 물가 상승률을 2.6%로 제시했고, 한국은행도 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 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지고 물가 상승률이 목표(2%) 수준으로 수렴하는 시기도 기존에 봤던 것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커진…."

외국계 투자은행들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평균 1.3%, 내년 평균 2.0%로, 한국은행 전망치보다 소폭 낮았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물가 #소비자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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