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나오기 전에 막아라'…방역에 점검 또 점검

  • 9개월 전
'빈대 나오기 전에 막아라'…방역에 점검 또 점검

[앵커]

전국적으로 빈대가 나왔다는 신고가 이어지면서 시민들 불안이 커지고 있죠.

서울시도 빈대가 확산하지 않도록 쪽방촌, 지하철 등을 중심으로 방역에 나섰습니다.

시내 숙박시설 등 소독 의무시설은 전수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이화영 기자가 방역 현장을 따라가 봤습니다.

[기자]

방역복을 입은 보건소 직원들이 방 안 곳곳에 고온의 스팀을 뿌립니다.

빈대가 숨기 좋은 구석진 곳을 살균하고 소독하는 작업입니다.

서울역쪽방상담소는 서울시와 용산보건소 등과 함께 쪽방촌 64개동 전체에 대해 선제 방역에 나섰습니다.

앞서 일부 동에서 빈대가 나와 더 퍼지기 전에 예방하는 겁니다.

주민들은 걱정을 조금은 덜었다는 반응입니다.

"나름대로 약도 치고 그러죠, 걱정이 되니까. 이렇게 방역을 나와서 해주니까 이런 게 더 안심이 되죠."

매일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리는 지하철에도 의자를 고온 스팀으로 청소하는 등 방역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아직 빈대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방역을 지속한다는 계획입니다.

현행법상 위생관리 의무가 있는 숙박시설, 목욕장업 3,175개소에 대해선 전수 점검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관리 의무가 있는 만큼 위생 상태를 확인하는 차원입니다.

"'방역했다'라는 필증도 영업장에 비치해야 하고요. 정기적으로 방역을 하고 있으니까 특별하게 걱정을 많이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이들 시설에선 빈대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빈대는 빛이 들지 않는 곳을 좋아하는데요.

이렇게 침대 매트리스 아래나 가구 틈새를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서울에선 현재 빈대 신고가 20건 넘게 접수된 가운데 시는 온라인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웹페이지를 통해 빈대 예방법부터 빈대에 관한 기본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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