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경제수장 회동…바이든 "中 전기차 장악 방치안해"

  • 9개월 전
미중 경제수장 회동…바이든 "中 전기차 장악 방치안해"

[앵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의 경제 수장이 만나 의제를 논의했습니다.

얼어붙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경제분야에서 '열린 대화'에 나선건데, 경계의 눈초리는 여전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송상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음 주로 예상되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경제분야 최고 책임자가 만났습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통제, 또 중국의 무역 관행 같은 정상회담 경제 의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중국과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굳건한 기반을 더 다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중국과 분리하고자 하는 욕구가 없습니다. 미중 경제의 완전한 분리는 양국과 세계에 경제적 참사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중국의 특정 분야를 겨냥한 통제는 이어갈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인공지능이나 반도체 같은 분야에서 중국이 첨단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계속 견제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시진핑 주석의 경제책사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양국의 경제와 무역 관계를 원래 궤도로 돌려놓을 수단을 모색하는 한편, 미국과 경제·투자 관계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전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을 장악하도록 방치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으로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려는 결의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도록 두지 않을 겁니다. 약속합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중관계가 안정화 흐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 속에서도, 핵심 분야에서만큼은 중국을 배제하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미국의 전략적 판단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상호입니다. (ssh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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