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물가 비상…양 줄이는 '꼼수 인상' 차단 총력

  • 9개월 전
김장철 물가 비상…양 줄이는 '꼼수 인상' 차단 총력

[앵커]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배춧값이 오르진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놔두고 양을 줄이는 '꼼수 인상'도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배추 2,800원, 무 3,900원…

마트 채소코너에 김장 재료들이 할인가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배추 20포기 김장 비용은 지난해보다 13.8%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할인 지원 등으로 김장 재료 가격이 일부 내려간 영향입니다.

"이건 어떻게 지원이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엄청 싸게 느껴요. 작년에는 이거보다 더 비쌌던 걸로 알고 있는데, 올해는 싸요.

날로 비싸지는 먹거리 가격 때문에 시민들의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현장점검 강화에 나섰습니다.

가격을 올리지는 않지만 양을 몰래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도 집중 관리 대상으로 꼽혔습니다.

"(개수를 줄이면 무게가 달라지니까…) 여기엔 그런 건 없다? 아예 그렇게 된 거는 상품 판매를…
(저희가 판매를 하지 않습니다.)"

최근 시민들 사이에선 일부 냉동식품이나 과자 제품들의 양이 슬그머니 줄어들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과자 봉지가 전에는 양으로 채웠는데 요즘은 공기로 채워져서 소비자가 현혹이 좀 되지 않나…"

"정직한 판매 행위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내용물을 변경했을 때 그것을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그런 조치가 필요하다."

정부는 이 같은 '꼼수 인상'을 막기 위해 제품의 양이 바뀔 경우 이를 별도로 표시하게 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기획재정부 #소비자물가 #슈링크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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