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세 사기 임대인 해외 도주…경찰 수사 난항

  • 9개월 전
수원 전세 사기 임대인 해외 도주…경찰 수사 난항

[앵커]

경기도 수원에서 대규모 전세 사기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는 임대인이 해외로 도주하며 경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불안은 계속 커지고 있는데요.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신병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한 빌라입니다.

이곳을 비롯해 수원시 일대 빌라 여러 채를 보유한 임대인 이모씨는 지난 8월 돌연 잠적했습니다.

"7월 말까지만 해도 분명히 보증금 반환에 무리 없다고 통화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8월 16일부터 연락이 안됐고요. 18일인가 카톡에서 사라진 걸 알게 된 거죠."

이씨와 임대차 계약을 맺었던 임차인들이 잇따라 고소장을 냈고 현재까지 모두 18건이 접수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전체 피해액이 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총 세대 수가 (이 씨 소유 빌라) 3채 기준 38세대로 확인이 됐고요. 예상 피해 액수는 약 55억 정도로 확인이 된 상황입니다."

최초 고소장이 접수된 지 석 달이 지났지만 경찰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씨가 지난 8월 잠적과 동시에 중국으로 출국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지난 9월 이씨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조치를 하고 지난달 지명 수배했지만 이씨가 해외로 도주한 만큼 조기 검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찰은 이씨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 무효화 조치를 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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