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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정찰위성 발사 "성공" 주장…러시아 로켓·위성 기술 지원 가능성

[앵커]

북한은 성공했다고 주장하지만, 정찰위성이 궤도에 잘 안착했는지는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성 운반 로켓만큼은 기술적 진전이 확인됐습니다.

우리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로켓 기술 등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앞서 정찰위성 발사에 2차례 연속 실패했던 것은 운반 로켓 추진체 고장 때문이었습니다.

체면을 구긴 북한은 3차 발사에서는 성공하기 위해 자신들이 공언한 시한도 넘기면서 준비에 많은 공을 들였고, 이 과정에 러시아 측의 기술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의 기술 지원 가능성은 이미 지난 9월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때부터 본격적으로 제기됐습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북러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 사업을 돕겠다며 우주기술 이전을 시사했습니다.

우리 군과 정보 당국은 북·러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 기술진이 방북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서 기술 자문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있으며, (정찰위성) 성공 확률이 높아질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기술 지원은 주로 운반 로켓의 엔진 계통 쪽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애초 구소련제 모델을 개량해 로켓 엔진을 제작해온 만큼, 러시아 과학자들의 기술 자문이 있었다면 엔진의 문제점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었을 걸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가 운반 로켓의 단 분리 정밀도를 높이는 데도 관여했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우주발사체뿐 아니라 위성체 성능 향상에도 도움을 줬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의 정찰위성은 카메라 해상도를 비롯해 전체적인 성능이 선진국에 크게 못 미치는 만큼 러시아에 위성 기술 지원을 요청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북한 #정찰위성 #러시아 #기술지원 #운반로켓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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