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로 거듭난 싱가포르 창이 공항…수익 다각화 사활

  • 9개월 전
관광지로 거듭난 싱가포르 창이 공항…수익 다각화 사활

[앵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 각 공항은 수익원 다각화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내부에 종합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운영하며 비항공 수익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소재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공항 내부에 들어서자, 녹색 숲이 시야를 가득 채웁니다.

쏟아지는 인공 폭포를 본 관람객들은 감탄을 쏟아냅니다.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내부에 있는 '쥬얼 창이'입니다.

지난 2019년 종합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조성된 이곳에는, 폭포나 인공 정원 같은 볼거리는 물론 유명 브랜드들의 상점과 음식점 250여 곳이 들어서 있습니다.

공항 터미널과는 별도의 공간에 들어선 쥬얼창이에는 이처럼 평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은 공항 이용객이 아니라 단순히 이곳을 찾은 관광객입니다.

단순히 공항 이용을 위해 거쳐 가는 공간이 아닌, 목적지이자 시민들의 관광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 창이공항이 매년 벌어들이는 수익 중 절반은 이 같은 비항공 분야에서 나옵니다.

창이공항과 경쟁하고 있는 인천공항도 현재 공항 터미널이 아닌 별도의 공간에 '인스파이어 리조트' 등 종합 레저시설을 마련해 수익원을 다양화할 계획입니다.

지난 코로나19 확산으로 적잖은 타격을 입었던 전례가 있는 만큼,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겠다는 겁니다.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외국의 관광객들, 항공수요를 창출할 수 있고 지역경제나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습니다."

수익 다각화를 모색하는 글로벌 공항들의 경쟁은 앞으로도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창이공항 #쥬얼창이 #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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