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인질 24명 무사귀환…이스라엘도 수감자 석방

  • 9개월 전
하마스 인질 24명 무사귀환…이스라엘도 수감자 석방

[앵커]

가자지구에서 총성이 멈춘 첫날,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24명이 풀려났습니다.

전쟁이 발발한 지 48일 만입니다.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석방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에서 내린 인질들이 국제적십자위원회 직원들의 안내로 이동합니다.

가슴을 졸이며 지켜보던 주민들이 환호합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끌려간 24명의 인질이 1차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오전 7시에 발효된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인질 석방 및 일시 휴전 합의에 따른 겁니다.

풀려난 인질들은 육로로 라파 국경지역을 통해 이집트로 건너가 이스라엘군에 인계됐습니다.

이후 헬기로 이스라엘 병원 2곳으로 이동해 가족과 재회하고 건강진단을 받았습니다.

건강 상태는 모두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약 30분 전, 이곳에서 네 명의 아이와 세 명의 엄마, 할머니 한 분을 돌보게 돼 감격했습니다. 모두 몸 상태는 양호하며…"

풀려난 이스라엘인 13명에는 최고령 인질인 85세 할머니와 2, 4세 자매 등이 포함됐습니다.

나머지 11명은 대부분 이스라엘 농장에서 일하던 태국과 필리핀 국적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여성과 10대 수감자 39명을 석방했습니다.

아직 인질 210여 명이 하마스에 잡혀 있고, 앞으로 사흘간 일부가 추가로 석방될 예정입니다.

"가족이 돌아와 기쁘고 눈물을 흘려도 괜찮겠죠. 그건 인간적인 거죠. 하지만, 축하까지 하진 않을 거예요. 마지막 인질이 돌아올 때까지 축하하지 않을 겁니다."

일단 이번 임시 휴전이 28일에 종료되기로 돼 있지만, 하마스가 인질을 더 풀어주면 연장될 수도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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