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GP 복원에 남 "상응조치"…한반도 긴장 고조

  • 9개월 전
북 GP 복원에 남 "상응조치"…한반도 긴장 고조

[앵커]

북한이 사실상 9.19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한 이후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를 복원하고, 해안포의 포구를 개방한 사실이 포착됐습니다.

우리 군도 상응 조치를 예고하면서 남북 간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색 목재에 얼룩무늬를 칠한 임시 초소가 보이고, 나무로 만든 감시소도 새롭게 들어섰습니다.

우리 군의 감시장비에 포착된 북한군의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 GP의 모습입니다.

"북한은 11월 24일부터 일부 군사조치에 대한 복원조치를 감행 중입니다."

5년 전 남북은 9.19 합의에 따라 각각 비무장지대 내 GP 10곳을 완전 파괴했고, 1곳은 원형은 보존하되, 병력과 장비는 철수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비무장지대 내 북측 GP는 160여 곳에서 150여 곳으로, 남측 GP는 60여 곳에서 50여 곳으로 줄어든 상태였습니다.

군 관계자는 "먼저 나무로 감시소 등 GP 시설물을 임시 복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무반동총이나 고사총 등 중화기도 들여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해 북방한계선, NLL 지역에 있는 북한군 갱도형 해안포의 개문 사례도 평소 1~2건에서 최근에는 10건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군도 대응조치에 나설 것을 공언했습니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우리도 상응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안 하고 있는 게 더 바보같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복원조치에 대한 대응조치를 즉각적으로 이행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나갈 것입니다."

북한이 GP 복원과 해안포 포구 개방 등 위협 수위를 높이고, 우리 군도 상응 조치를 예고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정찰위성 #북한군 #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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