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본회의 보고에 여야 대치 고조…인요한, 공관위원장 자리 요구

  • 9개월 전
'탄핵안' 본회의 보고에 여야 대치 고조…인요한, 공관위원장 자리 요구

[앵커]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본회의에서 표결을 추진하지만, 국민의힘이 반발하면서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오늘 본회의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안이 보고됐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표결에 부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근거 없는 탄핵으로 국정 발목잡기를 하려 한다며 탄핵안 추진에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를 여는 것에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애초 예산안 처리를 위해 열기로 했던 오늘과 내일 본회의 일정을 탄핵안 처리에 활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앞서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한데 이어 오늘 밤부터는 철야 농성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그걸 합의된 의사일정이라고 주장하면서 악의적으로 탄핵에 활용하겠다는 민주당이나, 거기에 동조하는 국회의장이나 과연 국민은 안중에 있는 것인지…."

반면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를 전제로 본회의를 열자는 조건은 당초부터 없었다며 정반대의 주장을 내놓고 있어 대치 정국은 갈수록 가팔라지는 모양새입니다.

"애초부터 예산안 처리를 전제한 본회의 일정은 합의문 조항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이 수백 건의 민생 법안을 볼모로 잡고 국회를 멈춰 세우려 합니다."

[앵커]

선거를 앞두고 여야에선 각각 어떤 움직임이 있나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회의 결과에선 어떤 내용이 눈에 띄나요?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오늘 오전 전체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를 마친 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자신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서대문구 지역구를 비롯한 선출직 출마를 포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혁신위는 앞서 권고한 당 지도부와 중진,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의 불출마나 험지출마 등 희생을 요구하는 혁신안을 의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이 혁신안을 관철하려면 자신이 공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혁신위 활동이 인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이 되기 위한 목표를 갖고 활동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거절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본회의가 끝난 이후에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 개편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준연동형 비례냐, 병립형 회귀냐를 두고 당내에서 이견이 팽팽한 상황이라 오늘 당장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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