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애 보훈장관 후보자 "홍범도, 독립유공자로 예우받아야"

  • 9개월 전
강정애 보훈장관 후보자 "홍범도, 독립유공자로 예우받아야"

[앵커]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유공자 가족'인 강정애 전 숙대 총장이 지명됐는데요.

첫 출근길에, 보훈부 현안인 홍범도 장군 등을 둘러싼 각종 이념 논란에 대해 "어느 인간도 완전무결하지 않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보훈부 승격 이후 2번째 장관으로 지명된 강정애 후보자.

청문회 준비를 위한 첫 출근길에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를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에 희생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를 잘해야만 훨씬 더 좋은 나라, 강한 나라가 될 거란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강 후보자가 '보훈 가족'이라는 건 강점으로 꼽힙니다.

강 후보자는 참전용사의 딸이자 독립운동가의 손자며느리입니다.

부친은 6·25 참전유공자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고, 시할아버지는 건국훈장을 받은 독립유공자입니다.

보훈부의 수장으로서 풀어가야 할 대표적 숙제는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와 같은 각종 이념 논란입니다.

강 후보자는 홍 장군에 대해 "독립 유공자로 예우받아야 할 분"이라면서도 인물의 공과를 총체적으로 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어느 조직도 어느 인간도 완전무결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총체적으로 이분의 공을 생각하고, 흠결은 어떤 것인지…"

다만, 흉상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각각의 부처와 해당하는 곳에서 논의 중"이라며 즉답은 피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국가보훈처 보훈기금운영심의회 위원을 역임했지만, 경영·경제학을 전공한 학자입니다.

보훈 업무 관련 이력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청문회 과정에서 전문성 부족에 대한 지적은 꾸준히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국가보훈부 #유공자 #강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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