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고용 지표 앞두고 강세…나스닥 1.37%↑ 外

  • 7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고용 지표 앞두고 강세…나스닥 1.37%↑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의 고용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습니다.

마감 가격을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7%, S&P500 지수는 0.8% 각각 올랐고요.

나스닥지수는 전장대비 1.37% 뛰었습니다.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비농업 고용 지표를 앞두고 각종 다른 고용 지표가 둔화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간밤에 나온 한 주간 신규 실업 보험 청구자 숫자는 전주보다 1천 명 늘어난 22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업 보험 청구자 숫자가 소폭이나마 늘어난 것은 고용이 조금씩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데요.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하루 뒤에 나오는 비농업 고용 지표도 고용 둔화를 시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노동부가 발표하는 비농업 고용이 19만 명 증가해 전달의 15만 명 증가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고용이 둔화되는 것으로 재차 확인된다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는 더욱더 커질 수 있습니다.

시중 금리는 이것을 반영해 미국 10년물 기준 4.1%대까지 낮아졌습니다.

[앵커]

네, 시장이 고용 지표를 기다리고 있는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신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미국 고용시장이 빠르게 둔화한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울 수 있는데요.

동시에 이것은 경기가 나빠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기 때문에 증시에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시장 예상보다 고용 둔화 흐름이 빠르지 않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주식 투자 심리가 차갑게 얼어붙을 것이란 평가도 있는데요.

시장이 내년 초순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것은 지나치게 앞서가는 것일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앵커]

네, 개별 종목별로 보면 인공지능 관련주들이 크게 올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인공지능과 관련된 종목들이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끌어오렸는데요.

구글이 차세대 AI모델인 제미나이를 출시했고요.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이 소식에 주가가 5% 넘게 뛰었습니다.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는 제미나이에 대해 "구글이 개발한 가장 포괄적이고 뛰어난 AI 모델"이라고 소개했는데요.

제미나이는 오픈AI 챗GPT와 같은 대규모언어모델로, 오픈AI의 최신 모델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는 게 구글 측의 설명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미나이의 성능이 꽤 강력하다고 평가하면서도, 구글이 AI 경쟁의 승자가 될 것인지는 3~4년이 지나 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간밤에는 중앙처리장치 제조업체인 AMD가 엔비디아에 대항할 수 있는 AI칩 판매를 시작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이 소식도 AI에 대한 낙관론을 키웠습니다.

AMD 주가는 1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미국 고용 지표 발표를 기다리며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지수는 2,492선에서 거래를 마쳤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미국 기술주 반등 소식에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스피는 구글과 AMD 강세 등의 영향을 받다가 장 후반으로 갈수록 미국 고용 지표에 대한 관망세를 재차 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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