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이 있는 곳에 반항" 북한, 연일 비난 담화

  • 8개월 전
"압박이 있는 곳에 반항" 북한, 연일 비난 담화

[앵커]

북한은 지난달 21일 정찰위성을 발사한 후부터 국제사회의 비판에 대미 비난으로 맞서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명의의 담화부터 관영매체 논평까지 그 형태도 다양합니다.

북한이 이렇게 연일 비난담화를 내놓고 있는 이유, 최지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압박이 있는 곳에는 반항이 있기 마련이다."

북한의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 논평 중 일부입니다.

이렇게 북한은 최근 미국을 향한 반발성 메시지를 거듭 내놓고 있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명의의 담화에서는 "주권국가의 자주권은 그 어떤 경우에도 협상의제가 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우리 정부의 독자 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이중기준을 들이대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도 논평에 끌고 오면서 세계 정세가 불안정한 건 미국 탓이라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일 이어지는 비난 담화로 다음 도발의 명분을 쌓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도발 명분을 쌓는 것도 있고, 핵미사일 개발의 정당성을 스스로 국제사회에 환기시키기 위한 그런 의미도 있고…"

또한 미국을 비난하며 중국과 러시아, 이란의 편을 들어 반미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도발들이 안보리 결의 위반인 점을 줄곧 경고하며 대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주체가 누군지는 아마 국제사회 모두가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자금줄을 차단하는 대북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는 등 국제적 공조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나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북한 #비난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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