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김기현 거취 공방…야, 계파갈등 격화

  • 8개월 전
여, 김기현 거취 공방…야, 계파갈등 격화

[앵커]

국민의힘에서 총선 위기론이 확산하며 김기현 지도부의 거취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또 잠시 후엔 '빈손'으로 끝난 인요한 혁신위의 최종 보고도 이뤄집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일단 잠시 후 오후 2시 열리는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선 혁신위가 그간의 혁신안을 종합한 최종 보고를 한 뒤 공식 해산합니다.

여기에는 당 주류의 용퇴를 권고하는 혁신안도 포함이 되는데요.

김기현 대표가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혁신위의 조기 해체, 또 수도권 총선 위기론이 맞물리며 당내에선 김기현 대표를 향한 거취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입니다.

하태경 의원, 이준석 전 대표 등 비주류를 중심으로 "더 이상 버티면 추해진다", "이대로 가면 90석 이하"라며 오늘도 사퇴를 재차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단결이 필요한 때"라며 지도부를 옹호하는 반박도 당 주류, 또 영남권에서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지도부 관계자도 통화에서 "더 잘하라는 의미로 이해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는데, 다만, 김 대표가 잠시 후 최고위에서 험지 출마 등 전향적인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총선 준비에 한창이지만, 계파 갈등의 골은 계속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총선을 겨냥한 첫 번째 영입 인재를 발표했습니다.

환경단체에서 기후변화 관련 활동을 해온 박지혜 변호사입니다.

민주당은 앞으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영입인재를 1명씩 내놓을 예정입니다.

오후에는 청년층 주거비 부담을 줄여주는 1호 청년 정책도 발표할 계획입니다.

총선 준비는 착착 이뤄지고 있지만, 당내 계파갈등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어제 비명계 '원칙과상식' 의원들이 국회에서 대규모 토론회를 열며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이 되고 있다고 정면 비판한 데 이어, 창당, 나아가 이준석 전 대표와의 '낙준연대'를 시사한 이낙연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원심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친명계에선 '낙준연대'가 아닌 '낙석연대'가 될 것이다, 신당이 한 석도 얻지 못할 것이라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는 잠시 후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과 회동할 계획인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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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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