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김기현 '이틀째 잠행'…결단 시기·방식 주목

  • 8개월 전
[뉴스초점] 김기현 '이틀째 잠행'…결단 시기·방식 주목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김기현 대표의 잠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취 문제를 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 대표가 언제쯤 어떤 방식으로 거취 문제를 결정할지 주목됩니다.
오늘의 정치권 소식,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과 짚어봅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장제원 의원의 전격적인 불출마 선언 이후 김기현 대표의 잠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예정된 '의총' 일정 등을 모두 취소하고 거취 고민에 들어간 건데요. 당내 외에서는 연일 '퇴진' 압력이 거센 상황이거든요. 김 대표, 결국 '용퇴' 쪽으로 가닥을 잡게 될까요?

궁금한 건 김 대표의 용퇴 선언 시기와 방식입니다. 특히 "대표직 유지 여부를 두고 당내 찬반양론이 거센데요. 만일 김 대표가 용퇴를 결정하게 된다면, 언제, 어떤 방식을 선택하게 될까요?

버티기에 돌입할 것 같던 장제원 의원의 이번 전격적인 불출마 선언 배경에는 이른바 '윤심'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일부 언론에선 윤 대통령이 순방 전 장제원 의원과 김기현 대표에게 '신호'를 주고 떠났고, 장 의원이 결심을 하게 됐다는 이야기도 하던데요. 이런 상황이라면 김 대표 역시 '결단'의 시간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이거든요. 이들의 결단 배경에 '윤심'이 있었다는 '윤심' 작용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민주당은 장제원 의원이 "빈손으로 자신의 지역구를 내주지 않았을 것"이라며 윤핵관이 물러난 자리에 용산 핵심 관계자, 즉 용핵관이 올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이런 민주당의 비판은 어떻게 보십니까?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중진-친윤 의원들의 '용퇴'가 뒤따를지도 관심인데요. 당내에서는 "친윤 핵심들의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정작 권성동 의원 등 '친윤 핵심' 의원들은 침묵 중입니다. 또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부 영남권 의원들은 "용퇴론과 우리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입장까지 보이고 있다고 하거든요. 이런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만일 김기현 대표 용퇴까지 이어질 경우, 권성동 의원 등도 거취 결정을 하게 될까요?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최근 의원 단체 방에서 김 대표의 결단을 요구한 하태경 서병수 의원 등을 거친 말로 비난한 초선 의원들도 '혁신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 중이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렇게 여당이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로 인적쇄신의 물꼬를 트면서 바빠진 건 민주당입니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쇄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건데, 당장 여당과의 혁신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이재명 대표의 '험지 출마'를 거론하고 있거든요.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한 김민석 의원의 '사쿠라 노선' 발언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명계 조응천 의원이 "2002년 대선 당시 김 의원의 탈당 전력을 거론하며 김 의원을 "철새' "셀프디스"라고 비판하자, 김 의원은 "20년간 깊은 사과와 반성을 하고 있다"며 "자신의 선택을 비판하는 분이라면 100배 더 이낙연 신당을 비판해 달라"고 요청했거든요. 양측의 공방은 어떻게 보세요?

김민석 의원의 이런 '사쿠라 노선' 발언 비판을 두고 당내에서는 비명계와 초선, 청년층을 중심으로 '86 운동권' 청산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송영길 전 대표의 '막말' 논란 등과 더불어 비판의 목소리가 다시금 커지고 있는 건데요. 민주당 내 86운동권 청산 움직임은 어떻게 보십니까? 총선에도 영향이 있을까요?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최근 이낙연 신당을 고리로 연대설이 불거졌던 정세균, 김부겸 전 총리와의 회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떤 배경이라고 보십니까?

현재 두터운 벽을 세우고 있는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만남은 언제쯤 이뤄질까요? 일각에서는 양측이 오는 18일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 VIP 시사회 참석할 것이라는 점을 들어 현장에서의 '깜짝 회동' 가능성을 거론 중이기도 한데, 가능성 있겠습니까?

문제는 만남이 아닌 만남 속에 담긴 내용일 텐데요. 현재 이낙연 전 대표가 여전히 이재명 대표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용기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요구하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가 만남 이전이라도 변화의 의지를 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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