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 구축"…2+2 대화체 신설

  • 7개월 전
윤대통령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 구축"…2+2 대화체 신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선도국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외교·산업장관급 대화체도 신설하는 등 소통 채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행정수도 헤이그에서 마르크 뤼터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가장 주목되는 내용은 '반도체 동맹' 구축으로, 양국이 이를 명문화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은 정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서로의 장점을 결합하여 반도체 협력의 그 효과와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초격차를 만드는 것이 반도체 동맹의 목표라고 강조했고, 뤼터 총리는 양국이 전대미문의 협력관계에 도달했다고 화답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산업당국 간 반도체 대화를 신설하고, 반도체 인력양성 프로그램도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핵심 품목의 공급망 회복력을 증진하고, 원전과 무탄소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방산군수 공동위 개최 등 국방 분야 협력도 추진하고, 정보통신기술, ICT 관련 MOU 체결 등 과학기술 협력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워킹홀리데이 MOU 프로그램의 참여 인원을 두 배로 확대하고, 양국 정책연구기관 간의 교류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전략적 소통 채널도 확대합니다.

외교·산업 장관급 2+2 대화체를 신설해 격년으로 열기로 했고, 연례 경제안보대화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2+2 장관급 대화체는) 양국의 교역 통상 규모의 증진과 더불어서 반도체를 포함한 공급망, 경제 안보 분야 전략 공조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이번 국빈 방문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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