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핵 작전 시나리오' 연습…한미 대북압박 수위 고조

  • 8개월 전
내년 '핵 작전 시나리오' 연습…한미 대북압박 수위 고조
[뉴스리뷰]

[앵커]

한미는 이번 핵협의그룹 2차 회의에서 북핵 대응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구체화했습니다.

특히 내년 한미연합훈련 때 핵 작전 연습도 실시하기로 하는 등 대북 압박 수위를 높였는데요.

고조되는 북한의 핵위협과 맞물려 '강대강' 대치 국면이 더 심화할 전망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정상의 '워싱턴 선언' 합의에 따라 올해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빈도는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은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올해 미국 전략자산은 한반도 인근에 총 17회 전개됐는데요, 작년 5회에 비하면 획기적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한미는 앞으로도 확장억제 강화와 맞물려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더해 내년부터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등 한미훈련을 진행하면서 '핵 작전 시나리오' 연합연습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북한의 핵 공격에 대응해 미국이 북한에 핵 보복을 가하는 시나리오를 한미가 함께 훈련할 것이라는 계획을 처음으로 공개한 만큼 북한의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당장 이번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에 대응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 강화 정책'을 헌법에 명시한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 고체연료 기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개발 등 핵 공격 능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핵보유국의 현 지위를 절대로 변경시켜서도, 양보하여서도 안 되며 오히려 핵무력을 지속적으로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북한에 대한 한미의 군사적 압박이 강화되는 데 따라 북한의 무력 도발 수위도 높아지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강' 대치 국면은 더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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