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뉴스메이커] '완전 토종' 국민 가게로 거듭난 다이소 外

  • 8개월 전
[주간 뉴스메이커] '완전 토종' 국민 가게로 거듭난 다이소 外

▶ '완전 토종' 국민 가게로 거듭난 다이소

다이소의 출발은, 순수한 국내회사였습니다.

샐러리맨 출신의 박정부 대표가 1992년 아성산업을 설립하면서 시작됐는데요.

이후 1997년에는 서울 천호동에 아스코이븐 프라자라는 가게를 열며 생활용품 판매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습니다.

2001년에는 일본 100엔샵을 운영하는 다이소산교로부터 약 38억원을 투자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 사명도 함께 아성다이소로 변경한 게, 일본계 업체라는 오해의 시초가 되고 말았습니다.

박정부 회장이 최대주주인 아성에이치엠피가 50%가 넘는 지분을 보유했지만 일본 기업이 3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데다 대창의 일본식 발음인 다이소를 그대로 쓰면서 일본계 업체라는 인식이 강해졌는데요.

때문에 다이소는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벌어질 때마다 일본 다이소와는 지분 투자 외에 관계가 없다며 해명에 진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간접적인 타격을 입어왔는데요.

하지만 이제! 완전한 토종 한국 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아성다이소는 한국 토종 국민 가게로 거듭나기 위해 일본 기업이 갖고 있던 지분 전량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최근 아성다이소가 급성장하며 일본 다이소산교가 경영 참여와 배당금 확대를 요구하였기 때문입니다.

그 규모가 5천억 원에 이를 정도지만 일본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 또한 반영됐습니다.

이러한 자신감엔 눈에 띄는 매출 상승이 한몫했는데요.

고물가 시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무려 3조 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한 다이소!

2019년 처음으로 매출 2조 원 시대를 연데 이어 이대로면 연간 매출 4조 원 달성까지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다이소는 앞으로 토종 기업임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동안 주력으로 삼은 가성비 제품들을 확대해 오프라인 사업 강화는 물론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투자도 본격적으로 키울 전망입니다.

▶ BTS 멤버 전원 입대에 '봄날' 6년 만에 역주행

지금 듣고 있는 이 곡이 방탄소년단이 지난 2017년 발매한 정규 2집 앨범에 수록된 타이틀곡으로 멤버 RM과 슈가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큰 인기를 끌었던 '봄날'입니다.

그런데 무려 6년 만에 다시 역주행하면서 83개국의 아이튠즈 탑송 차트 1위를 기록해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는데요.

눈에 띄는 점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연말에 최고 강세를 보이는 캐럴 장르까지 뛰어 넘었다는 점입니다.

연말만 되면 전 세계 거리 곳곳엔 캐럴이 울려 퍼지며 각종 차트까지 점령하는데요.

BTS의 봄날은, 이른바 '캐럴 연금'이라고 불리는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의 히트곡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까지 당당히 제치고 깜짝 1위를 기록했습니다.

봄날이 이처럼 6년 만에 다시 역주행을 한 건 BTS의 팬클럽 아미 덕분인데요.

노래 봄날에 담긴 가사와 아미들의 마음이 딱 맞아떨어진 게 역주행의 비결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봄날은 멀어진 친구와의 만남을 기다리며 희망을 잃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요.

"그리움들이 얼마나 눈처럼 내려야 봄날이 올까"라는 가사는 BTS의 완전체 활동을 기다리는 팬들의 간절한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팬들의 이런 간절함이 곧 차트순위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어 낸 건데요.

BTS 멤버들의 전원 입대 소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건 외신들도 마찬가집니다.

특히 영국의 BBC는 BTS의 전원 입대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하면서 지금의 팬들의 마음은 "비틀스가 전성기 때 해체한 느낌과 같다"고 평가했는데요.

BTS의 히트곡 봄날의 가사처럼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2025년 BTS의 완전체 활동도 예고된 상황인데요.

비록 BTS 멤버들은 군 복무를 위해 잠시 떠났지만 팬들의 이러한 그리움이 계속되는 한 어느날 BTS 완전체를 볼 수 있는 봄날도 성큼 다가와 있지 않을까요?

▶ 추신수, 내년 시즌 뒤 은퇴…연봉 전액 기부

은퇴할 것이냐, 아니면 한 시즌 더 현역을 연장할 것이냐, 최근 추신수 선수는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습니다.

부산고를 졸업한 뒤 곧바로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직행한 추신수 선수!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해 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기에 사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하더라도 박수 받기에 충분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현역 연장을 고민한 데엔 특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은퇴를 고민했지만 구단과 팬들의 응원, 그리고 후배 선수들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은퇴를 결심한 추신수 선수의 마음을 돌리게 만든 건, 구단과 팬, 그리고 후배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었습니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후배 선수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공유해 팀에 공헌해야 한다는 책임감은 '한 시즌 더'라는 결심으로 이어졌죠.

그리고 추신수 선수는 그 결심대로 봉사에 가까운 계약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KBO리그 최저연봉인 3천 만 원에 내년 시즌을 계약하기로 한 것이죠.

내년 연봉을 무려 16억 7천만 원 삭감했고, 심지어 이 최저연봉조차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추신수 선수가 최근 3년 동안 기부한 액수는 알려진 것만 해도 24억 원.

메이저리그는 물론 KBO리그에서 뛰는 동안에도 적극적인 선행을 펼친 그였기에, 또 한 번의 특별한 기부가 팬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추신수 선수는 또한 내년에 기부와 함께 다양한 팬 서비스를 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그동안 응원해준 팬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뜻깊은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마지막 시즌에 이례적으로 주장 완장까지 차게 됐는데요.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갖췄고, 많은 존경을 받고 있기에 주장 자리를 제안받은 겁니다.

아낌없이 베풀며 23년 야구인생의 마침표를 찍게 된 추신수 선수.

그의 아름다운 라스트 댄스는 그가 왜 영웅으로 불리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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