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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얻는 '한동훈 비대위'…이낙연 신당에 이재명 단합 강조

[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 이후 당을 수습할 비상대책위원장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카드가 급부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가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와의 회동으로 당내 단합을 꾀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은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작업이 한창입니다.

내일(18일) 전국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된 의견을 수렴합니다.

원내, 원외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급부상한 분위기인데요.

당 핵심 관계자는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한 장관을 원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다만 당 내에선 한 장관을 두고 주류와 비주류 간 신경전이 거셉니다.

한 주류 핵심 인사는 한 장관이 참신한 이미지에 대선 주자급 인지도를 갖고 있어 침체된 당 분위기를 일신하고 국민적 관심을 모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한 원외 당협위원장은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당정 일체가 더 강화될 것"이라며 "정치 경험 부족으로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가 이번주부터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와 만나 당내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20일과 28일이 우세하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당대표실 관계자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행보는 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며 신당 창당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견제하며 당의 통합을 강조하려는 메시지로 보입니다.

[앵커]

신 기자, 내일(18일)부터 신임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릴레이로 열린다고요?

[기자]

네, 내일(18일)부터 '2기 개각' 대상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를 시작으로 19일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 20일 국토교통부 그리고 21일 국가보훈부와 중소기업벤처기업부가 그 대상입니다.

야당은 이번 개각이 "인사 참사"라며 고강도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강도형 해수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음주운전·폭력 전과, 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경제 정책 성과 등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이 정당한 정책 및 인물 검증을 넘어 국정 발목잡기를 위한 정치 공세에 치중한 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다며 부당한 문제제기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을 오는 20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는데요.

법정 처리 시한을 한참 넘겼지만 여야 협상에 진전이 보이지 않는 만큼 20일 통과가 가능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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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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