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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원장 추대 추진…반발 커지는 이낙연 신당

[앵커]

국민의힘이 오늘 비대위원장 인선 문제를 논의합니다.

당 주류는 한동훈 법무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려는 분위기인데요.

오늘 열리는 연석회의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 오늘 오후 2시 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 원외 당협위원장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 이후 당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한 가운데 비대위원장 선임 등 당내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의원총회를 개최한 데 이어 더욱 폭넓은 의견을 듣기 위해 참석자 범위를 넓힌 겁니다.

친윤그룹은 오늘 연석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사실상 추대하려는 분위기입니다.

높은 인지도와 참신함, 전투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윤석열 대통령의 뜻까지 한 장관에게 있다는 겁니다.

한 친윤계 의원은 "기본적으로 총선 판을 흔들어놔야 한다"며 수도권 표를 가져오기 위해선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지난 금요일 의원총회에서 봤듯이 비주류에서는 '한동훈 카드'에 반대 목소리가 나올 수 있습니다.

비주류에선 한 장관이 수직적인 당정 관계를 극복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와 함께, 한 장관은 아껴 써야 하는 카드인 만큼 선대위원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장관은 오늘 오후 예정된 외부 비공개 일정 참석을 취소하는 등 여당 내 논의의 흐름을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민주당은 '이낙연 신당' 문제를 놓고 시끌시끌하다고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신당'에 대한 반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친명 원외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는 "민주당의 역사와 민주적 절차를 부정하는 이낙연 전 대표를 규탄한다"면서 창당 구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강득구, 이소영 의원 등 초선 의원 주도로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반대하는 연서명도 이뤄지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소속 의원의 절반이 훌쩍 넘는 11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후 2시에 열리는 영화 '길위의 김대중' 시사회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전 총리가 사전환담 형식으로 조우할 것으로 보이는데, 당 상황과 관련해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와 별도로 김부겸 전 총리, 정세균 전 총리와 개별 회동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낙연 전 총리까지 포함한 '문재인 정부의 총리 3인 연대설'을 진화하려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는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근본적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신당 열차는 계속 간다"며 새해에 신당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습니다.

[앵커]

이번주 국회는 이른바 '인사청문회 슈퍼위크'라고 할 정도로 일정이 많다면서요?

[기자]

오늘부터 국회에선 윤석열 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잇따라 열립니다.

오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국가보훈부 등 6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가 대상입니다.

여야가 합의한 내년 예산안 처리 시점, 모레(20일)로 다가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은 모레 처리가 어렵다면 28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통과시키자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합의 불발 시 20일 자체 수정안이라도 처리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국회 #국민의힘 #민주당 #비대위원장 #이낙연_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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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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