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칠에서 서태지까지…한동훈 연설문 속 인용구 화제

  • 8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12월 27일 (수요일)
■ 진행 : 김윤수 앵커
■ 출연 : 강성필 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 구자룡 변호사,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김윤수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 원고지 20매 분량 아까 말씀드렸죠. 이 수락 연설문을 직접 썼습니다. 어제 오후까지도 연설문을 직접 다듬으면서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연설문 곳곳에서 인용한 문구가 등장했습니다. 보시죠. 노래까지, 서태지의 노래까지도 듣고 왔습니다. 여러 곳에서 인용을 했는데 우선 살펴보면 윈스턴 처칠의 연설, 인용을 했습니다.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심이다. 2차 대전에서 당시에 했던 명연설 중 한 대목인 겁니다. 이것을 봤을 때 한동훈 위원장은 지금 상황을 전시 상황으로 좀 인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리고 지금 주목받은 것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환상 속의 그대. 이 가사를 인용한 부분입니다. 이것을 두고 아까 노래 들으셨지만. 조응천 의원 같은 경우에는 X세대였던 무언가 40대 중후반의 메시지 팀이 따로 있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1990년대 X세대 이 대중문화의 아이콘이었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환상 속의 그대. 장예찬 최고 위원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수락 연설문의 마지막 대목을 완성한 것은 이 환상 속의 그대였는데 약간 저는 봤습니다. 약간 제스처도 본인이 약간 제스처를 서태지처럼 좀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어떤 의도가 있다고 봐야 될까요?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일단 메시지 팀이 있다는 조응천 의원의 카더라는 전혀 사실이 아닌 가짜 뉴스고요. (가짜 뉴스였습니까?) 방금 전에 김형동 비서실장이 이전에도 없었고 지금도 없다고 분명히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분도 그냥 떠도는 풍문이었다고 말을 하는데. 그래도 국회의원이 그냥 여의도 카더라 듣고 이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 (조응천 의원 같은 경우에는 메시지가 신선해서 이런 팀까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이야기하는 맥락 아닐까요.) 신선한 메시지 한동훈 위원장이 직접 쓴 건데요. 그대로 인정해 주면 되는 거고요.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어제 서태지 씨의 가사를 인용한 것과 오늘 출근길 문답 중에서 인위적인 세대교체나 세대 포위론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말을 한 것이 좀 인상적이었습니다.

소위 세대 포위론은 40대는 어차피 국민의힘 안 찍어주니까 60대, 70대와 20대, 30대가 연합하자는 이론이었어요. 이준석 전 대표가 이 이론으로 계속 떠들고 다녔죠. 그것이 아니라 국민의힘과 보수 진영의 가장 취약한 세대라고 할 수 있는 40대, 50대도 우리가 이제 공략해야 한다. 이 사람들 포위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공략하겠다는 굉장히 용기 있는 정면 돌파 선언인 것 같아요. 본인도 이제 막 50대가 되었고. 4050 X세대와 문화적 감수성을 공유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정치가 결국 정서라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서태지 코드라든가 이런 것이 나오면 그동안은 국민의힘의 별 관심이 없던 40대, 50대 정치 저관여층 무당층들이 어라, 우리의 문화코드 우리의 정서를 아는 사람이 저 당의 대표인가 하면서 한 번 더 눈길을 주게 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취약 세대인 40대, 50대를 전면 공략하는 것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아마 내세우는 다음 총선의 승리 공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좀 많이 들었습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추천